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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지. 그렇다고 해도 그런 식으로 취급하다니......" "어떻게 했는데요?" 테오가 궁금해서 추기경을 재촉했다. "아르모 아모리라는 이 전투대장은 프랑스 남서부 주민들을 무차별로 학살했지. 물론 그 중에는 가톨릭 신자들도 섞여 있었단다. 그러면서 그는 자기의 만행을 정당화하기 위해 '모 두 죽여 버려라. 하느님께서 나중에 자기의 편은 알아보실 테니까!'라는 끔찍한 말을 했다는 수영구개인회생비용 수영구개인회생비용 수영구개인회생비용 수영구개인회생비용구나." "바로 그렇기 때문에 난 언제나 소수종교 편이에요." 마르트 고모가 결론을 지었다. "지배하는 위치에 있는 종교는 항상 불의를 저지르지만, 소수집단으로 남아 있는 한에는 약한 자들을 보호해 주죠." "마르트, 당신은 지금 로마에 와 있습니다. 범보편적인 가톨릭 교회의 영적 권력의 심장부 에 와 있다는 말이지요." 추기경이 지적했다. "그렇지만 이제는 안심해도 좋을 것입니다. 그리스도교 교회는 더 이상 정복을 꿈꾸지 않 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종교간의 대화를 모색해야 할 시기지요." "제발 예하의 말대로만 된다면 좋겠어요." 마르트 고모가 대답했다. "관용정신을 전파하기 위한 대결은 절대 무력으로 이루어져서는 안 되죠." 테오는 풀입을 뜯어 염소를 귀찮게 했다. 두 눈을 가늘게 뜨고 염소를 흘끔흘끔 곁눈질하 던 테오는 누구에게랄 것도 없이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양에게 풀을 뜯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저는 새끼염소에게 풀을 뜯기지요." 9.영광과 가난한 사람들 벌써 하루가 지났고, '그 사람들'은 다음날 올 예정이었다. 테오는 조바심을 떨쳐 버릴 수 가 없었다. 도대체 누가 나타나서 다음번 메시지를 전해 줄 것인가? 어느 기둥 뒤에 새로운 임무를 띤 주술사가 숨어 있을까? 전날 저녁을 먹으면서 레비 예하와 마르트 고모는 정치 문제, 마피아 이야기로 설전을 벌이느라 여념이 없었다. 마라트 고모가 성직자 이야기도 도마에 올려 놓는 바람에 오타비 오는 몹시 곤혹스러웠다. 그 사이 테오는 식탁에서 잠이 들었고, 깨어 보니 어느 새 자기의 침대에 누워 있었다., 마르트 고모가 조심스럽게 테오의 방문을 닫자마자, 테오는 베개 밑에서 자기의 휴대폰을 꺼냈다. 하지만 허탕이었다. 부모님은 외출중이셨다. 아마 영화를 보로 가신 모양이었다. 파 투에게 전화를 걸기엔 너무 늦은 시각이었다. 파투는 언제나 닭들고 같은 시각에 잠이 든다 고 말했으니까. 정말 운수가 없는 날이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다음날 아침엔 비까지 부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