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1일 화요일

금정구개인회생

지혜로운 라헬이 아니었다면 야곱이 두 번째 족장이 될 수 없었겠지요. 그리고 마리아가 아 니었다면, 예수는 인간의 몸을 얻을 수 없지 않았을까요. 그외에도 중요한 일을 한 여인들이 여럿 있지요. 적장을 유혹하여 죽임으로써 조국을 구한 유딧, 이교도 왕과 결혼해서 그로 하 여금 유대인에게 관용을 배풀도록 설득한 에스델[에스더]도 있지요. 또한 모압의 여인 룻과 그녀의 시어머니 나오미에 대한 이야기도 있어요. 유대인이 아닌 금정구개인회생 금정구개인회생 금정구개인회생 금정구개인회생이교도였던 며느리에게, 늙은 시어머니는 죽은 아들의 대를 잇기 위하여 아이를 낳아 달라 고 부탁하였지요. 이 두 여인은 객지에서 재산도 없이 살면서 늘 굶주림에 허덕였습니다. 하 지만 며느리 룻은 어떻게 해야 할 지 알 수가 없었지요. 그러다가 돌아가신 시아버지의 먼 친척뻘 되는 부자 보아스라면, 자기 아이의 아버지로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였지요. 그 시어머니 나오미도 며느리의 말에 찬성했구요." "그러면 그렇지. 남편이 필요했을 테니까요." 테오가 말했다. "이 이야기는 성서에 나오는 이야기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대목이지. 그리하여 룻은 보아 스의 밭에 추수를 돕는 일꾼으로 들어갔어. 마침내 보아스는 이 아름답고 열심히 일하는 여 자에게 주목하게 되지. 그는 식사 때에 릇에게 빵을 내밀었어. 이로써 룻은 거의 목적을 달 성한 셈이었지. 유대인의 율법만이 룻에게 장애물이 되었단다. 왜냐하면 유대인은 이교도 여 인과 결혼해선 안 되었기 때문이지." "저런, 그러길래 쉬운 일은 하나도 없다니까요." 테오가 몹시 안타까워하며 말했다. "늙은 시어머니 나오미는 며느리에게 한 가지 묘안을 가르쳐 주었어. 보아스가 잠이 든 사이에 그 잠자리에 들어가 그에게 몸을 허락하라는 거였지. 룻은 그 말대로 하기로 했어. 그리하여 밤이 되기를 기다려 그 주인의 옆에 가서 눕자, 주인이 깜짝 놀라 잠에서 깨어났 지. '넌 누구냐?' 컴컴한 어둠 속에서는 잘 볼 수가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물었지. '나는 당 신의 시녀 룻이오니, 당신의 옷자락으로 시녀를 덮어 주세요.'이렇게 해서 유대인 보아스는 그 율법을 무시하고 룻을 아내로 삼았어. 이렇듯 그는 겸허한 복종의 기도를 들어 준 거란 다." "다시 말해 어둠 속에서 그 여자와 동침했다, 이 말이죠?" 테오가 다시 한 번 요약했다. "멋있지 않니? 아침이 되자, 보아스는 룻에게 이렇게 말했어. '두려워 마라. 내가 네 말대 로 네게 다 행하리라. 네가 현숙한 여자인 줄을 다 아느니라.' 잠든 주인을 유혹한 이교도 여인을 가리켜 현숙하다고 했단다. 성서에서는 다윗 왕의 증조모가 될 이 여인의 덕성을 찬 양하고 있는데, 나는 이 대목이......뭐라고 말할까......너무나 멋지고, 열광적이라고 생각해." "네, 물론 그러시겟죠." 마르트 고모가 비꼬는 투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