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1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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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를 하신다면 민주주의 국가로군요."
테오가 확신에 가득 찬 말투로 논평했다.
"반드시 그렇다고 볼 수는 없어."
마르트 고모가 대산 대답했다.
"교황 선거가 어떻게 치러지는지 테오에게 이야기 좀 해주세요."
"전 세계의 추기경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데, 이들은 새로운 교황이 선출될 때까지 완전히
용산구개인회생비용 용산구개인회생비용 용산구개인회생비용 용산구개인회생비용폐쇄된 이 장소에 머물러야 한단다. 이것이 바로 교황선거회라고 하는 거야. 이 회의는 아주
오랫동안 계속될 수도 있지. 역사상 선거가 빨리 끝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감
금했던적도 있단다. 하지만 이 선거는 굉장히 중요한 일인 만큼 시간이 많이 걸릴 수밖에.
예수의 대리인을 지명한다는 건 지상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결정이란다. 투표 때마다 불
을 지피는데, 그 투표로 결정이 나지 않은 경우라면 건물 밖으로 빠져 나가는 연기가 검은
색이고, 반대로 결정이 내려졌다면 흰 연기를 내보낸단다. 이 흰 연기는 교황이 선출되었음
을 의미하지."
"하지만 한 가지 세부사항을 확인해야 해."
마르트 고모가 짓궂은 표정으로 말했다.
"선출된 교황이 정말로 남자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거기를 만져 본다는구나."
"정말 우스꽝스런 발상이네요."
테오가 말했다.
"보면 모르나요?"
"그건 말이지......"
추기경이 멋쩍은 듯이 중얼거렸다.
"전설에 의하면, 한 번인가 실수로 여자를 뽑았다더구나. 잔교황. 그런데 말야, 내 생각엔
네 고모가 금방이라도 화를 내고 대드실 것 같구나. 어째서 여자는 교황이 될 수 없느냐고."
"글세 말예요. 왜 안 되죠?"
테오가 물었다.
"어째서 성직자는 전부 남자이지요? 그리고 결혼을 왜 안하는 거예요?
"그런 질문이 나올 줄 알았지. 초창기에는 교회의 성직자들이 여자들과 사는 경우가 많았
단다. 하지만 그러다 보니 성직자들이 맡은 바 임무는 소홀히 하고, 다른 곳에 정신을 쏟게
되어 결국 금지되었지. 어쩔 수 없는 일이었어. 성직자란 모든 사람을 똑같이 돌봐 주어야
하는데, 한 여자를 선택해서 같이 산다면 아무래도 그 여자를 편애할 테니까......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성직자들은 결혼할 권리가 없는 거란다."
"가톨릭 교회에서 여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뭐죠?"
마르트 고모가 물었다.
"아니 마르트, 당신 지금 진심에서 그런 질문을 하는 거예요? 성서에 나타난 여자들의 역
할을 연구해 봐요. 늙은 사라가 없었다면 아브라함은 최초의 족장이 될 수가 없었을 테고